미국 주식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삼성증권을 이용하는 경우 해외 주식 거래를 위해 계좌 개설, 환전, 주문 방법 등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방법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려고 한다. 글을 끝까지 읽으면 삼성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사고파는 기본적인 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증권에서 해외 주식 거래 계좌 개설하기
삼성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려면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가 필요하다. 기존에 삼성증권 계좌가 있더라도 해외 주식 거래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 모바일에서 신청하는 방법은 먼저 삼성증권 앱 ‘mPOP’을 다운로드한 뒤 로그인하고, 계좌 개설 메뉴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진행하면 된다. 이미 국내 주식 계좌가 있다면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후 ‘해외 주식 거래 신청’을 선택하고 미국 주식 거래 가능 여부를 활성화하면 된다. 신청할 때 투자 성향 평가와 약관 동의를 완료해야 하는데, 보통 1시간 이내에 해외 주식 거래가 활성화된다.
PC에서 신청하는 방법도 비슷하다. 삼성증권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해외 주식 거래 신청’ 메뉴에서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본인 인증 후 투자 성향 평가와 약관 동의를 완료하면 바로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계좌 개설과 해외 주식 거래 신청이 완료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준비가 끝난 것이다.
미국 주식 매수 전, 환전과 원화 주문 알아보기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USD)가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증권 계좌에 원화(KRW)만 있다면 달러로 환전해야 한다. 환전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미리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매수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원화 주문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인 환전 후 매수를 하려면 삼성증권 앱에서 ‘환전’ 메뉴를 선택한 후 보유한 원화를 원하는 만큼 미국 달러로 환전하면 된다. 환전이 완료되면 해당 금액이 예수금으로 표시되며, 이 금액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환율 우대 이벤트를 활용하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원화 주문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로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 잔고에서 금액이 차감되면서 주문이 체결된다. 즉, 원화만 있더라도 미국 주식을 쉽게 매수할 수 있다. 다만, 자동 환전 과정에서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수수료가 조금 더 나올 수 있다.
거래할 금액이 크다면 미리 환전 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고, 간편한 거래를 원한다면 원화 주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환율 변동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주식 주문하는 방법과 거래 시 주의할 점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삼성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모바일 앱(mPOP)이나 PC용 HTS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매수하려면 삼성증권 앱을 실행한 후 ‘해외 주식’ → ‘미국 주식’ 메뉴로 이동해 원하는 종목을 검색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애플(AAPL)이나 테슬라(TSLA) 같은 종목을 검색한 후 매수 버튼을 눌러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면 된다. 이때 주문 유형을 선택해야 하는데, 시장가 주문은 현재 가격으로 즉시 매수하는 것이고, 지정가 주문은 원하는 가격을 설정해서 매수하는 방식이다.
PC에서 거래하는 방법도 비슷하다. 삼성증권 HTS에 로그인한 후 해외 주식 메뉴에서 미국 주식을 선택하고, 원하는 종목의 티커(symbol)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매수 주문을 설정하고, 시장가 또는 지정가를 선택하여 주문을 완료하면 된다.
미국 주식은 한국 주식과 다르게 밤 11시 30분~새벽 6시(서머타임 기준) 동안 거래가 진행된다. 낮에는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점을 꼭 참고해야 한다. 또한, 미국 주식은 장 마감 후에도 애프터마켓(시간 외 거래)이 가능하지만,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미국 주식을 매수한 후에는 배당금 지급일과 세금도 체크해야 한다. 배당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삼성증권 계좌로 자동 입금되는데, 이때 미국 배당소득세 15%가 자동 공제된다. 또한, 미국 주식을 매매해서 연간 250만 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세금과 수수료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삼성증권 앱이나 HTS 사용법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거래해 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해외 주식 거래에 필요한 계좌 개설부터 환전, 주문 방법까지 차근차근 익혀 나가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